내일이 법정 공휴일,
쉬는날만 되면 병이 도지니 아마 낚시도 중독 중에 상급은 될것 입니다.
저녁 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김제 유료터를 갈까 하다 전화기를 집에 두고 오는 바람에
힘들게 "일수" 님 에게 연락을 해보니 길산천으로 가라 합니다.
그래 길산천...,
6시에 회사 끝나고 급한 마음을 추스리며 달려 갑니다.
"홈통" 은 이미 만원이고 "쿨렁이" 님이 알려준 "고추밭" 포인트를 찿아서 전을 펼쳤습니다.
지렁이 외바늘로 5대.
밤에 그칠줄 알았던 바람은 계속 불어 대고 물결은 일렁 이고 비까지 흩날리니 악재의 3박자가
고루 갖춰지더군요.
밤새 4번의 입질이 있었는데 지렁이에 스르르 끌려 들어가는 것은 아마 참게의 소행인듯 싶네요.
4시 까지 버티다 입질이 없어 잠깐 눈을 붙이고...,
아침이 되었습니다.
새벽 부터 사람들이 끝없이 밀려 들어 오네요.
옆 사람과 잠깐 이야기 하는 사이에 떡밥을 달아놓은 대에서 올림이 있었으나 이미 늦었고...,
7시 경 드디어 기다리던 멋드러진 입질 다운 입질의 찌 올림이 있었고 망탱이에 비린내를 묻힐수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이 망태기 담가 보네요.
밤새 1수와 아침에 2수를 하신 "챌린저" 님은 철수 준비 중 이시고...,
고추밭 아래 포인트.
회장님 순찰 나오셨습니다.
투표 한다고 구라 치고...,
아침 8시 30분에 배수가 시작 되어,
오후 1시 경에 어느정도 안정이 되어 짧은대 4대만 다시 챙겨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철수 하면서 "오뚜기" 님 에게 인계 하고...,
이렇게...,
그리고 밤새 월척급 으로 6수를 하셨다는,
어제 어느분이 4칸대 를 부러트렸다는 자리에 "토마스" 님 도 오시고 그 옆에 "서월" 님도 있네요.
저기 "월척"님 도 있는데 회장님 도 숨은 그림으로 앉아 계십니다.
제가 잡은 붕어...,
굳이 번거롭고 쑥쓰럽게 계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여기 에서 "월척", 이나 "허리급" 이란 단어는 이미 의미가 없을테니,
밤새 고생 했지만 그저 한마리 잡은 것으로 만족 하며 위안을 삼습니다.
내가 낚싯꾼 으로 능력이 있는한 도전은 계속 될테니....,
*좋지 못한 스마트폰 화질이니 양해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