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집나가서 완도→해남→광양→하동→구례 돌아서 왔습니다.
완도 가면 절대 여객터미널 근처 전복특화단지 횟집 거리에서 밥먹지 마세요.
우럭이 7~8만원(키로인지, 1인분 인지, 한상인지 표시도 없고)인데 그나마 우럭, 광어 등은 잡고기 인지
취급 하는데도 별로 없고 보통 참돔, 돌돔 종류만 취급 하는데 보통 15만원 이상...,
아무래도 의심 스러워서 그냥 매운탕을 시켰더니 2인분 소짜가 4만원,,,
공기밥은 따로 개당 1천원.
고기는 대구새끼 달랑 한마리에 밑반찬은 콩나물, 시어빠진 무김치, 언제 무쳤는지 젓가락이 가기 싫은
매생이 무침, 무슨 줄기 무침, 비름나물(?),생선 구이 한토막 딱 이렇게..,
역시 아직 음식 인심은 군산이 최고 인것 같습니다.
하동, 구례엔 지금 매화꽃이 한창 이더군요.
그나마 평일날 갔으니 망정이지 휴일날 갔더라면 하동 → 구례간 2차선 구도로와 그 근처는 차들과
사람들로 완전 마비될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머릿속엔 낚시 생각에 2박 3일을 1박 2일로 서둘러서 마치고 어제 오후3시경 집에 도착하여
마누라 내려놓고 "쿨렁이" 와 통화후 옷갈아 입고 화개장터에서 사온 찹쌀떡 몇개 챙겨서 일단 초산제
로 달려가 전을 폈으나 손이 시려울정도로 추위와 입질이 없어 20시경에 마룡지로 자리를 옮겨 23시
까지 텐트치고 장대로 8대를 깔았으나 역시 입질 무,
다시 길산천 홈통 건너 근처로 로 자리를 옮겨 02시 까지 쪼았으나 안돼서 결국 공작산 아래로 옮기기로
결정 하고 새벽 03:30분에 이동하여 저번 그곳에 자리 잡고 4대를 셋팅하고 너무 추워 텐트 치고 난로
2개를 켜고 그놈을 기다렸습니다.
너무 피곤하니 차라리 졸리지도 않더군요
그렇게 아침 8시쯤 32대 에서 저번과 같은 입질이 올라 오는것을 정확하게 보고 챔질 성공.
이어서 들어오는 강력한 물속 저항이 그놈과 똑같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제대로 후킹이 된 상황에서 칼자루는 내가 잡고 있었고 결국 그놈이 물위로 머리를 올리는 순간
그 머리 크기에 놀랐으나 뜰채에 담는순간 아! 하고 탄식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역시 한편으로 걱정했던 왕 떡.
한손으로 머리통을 붙잡기 버거울 정도로 크기의 왕떡 이었습니다.
낚싯대 셋팅이 엉성 하네요.
물이 차 올라와서 몇번을 뒤로 후퇴 하다 보니...,
28, 30, 32 올내 채비와 현장 적용 시험용 25대 특수 채비.
아쉬운 떡.
그래도 손맛은 최고!
이렇게 해서 결국 그놈 얼굴 봤네요.
요놈 찜 해먹을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