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여름 이네요.
엊그제만 해도 추워서 난로를 두개 켜고 낚시 했는데...,
오늘은 토요일,
물가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보러 가는날 입니다.
근무 때문에 소장놈 하고 한바탕 신경전을 벌이고 조금늦게 출발 하는데 마음만 바쁩니다.
회사입구 에 덩쿨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작년보다 거의 한달 정도가 늦게...,
핏빛보더 더 붉은 장밋꽃.
그저께 왔던 이길을 이 길을 다시 거치고...,
인생도 이렇게 왔던길을 다시 한번 뒤돌아 거쳐 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기에 잠깐 서봅니다.
이정표가 수수하고 참 멋드러 집니다.
언덕에 서서 저수지를 바라보며 잠깐 숨을 고르고...,
저 멀리 목적지가 보이네요.
먼저 오신 회원님들의 수고로 식당이 차려지고,
천막을 칠 필요가 없어서 한짐 덜었네요.
이것 저것 준비하다 늦게 도착한 관계로 바로 음식을 준비하고 즐거운 식사 시간,
오늘 저녁은 특대 토종 장닭 백숙 입니다.
"시인과낚시" 님의 수고로 맛있게 닭 백숙이 만들어지고...,
잘들 드시네요.
나중에 닭죽 끓일려고 남은 고기를 뒤져봤으나 건질만한게 없습디다.
"고동소리" 님 은 아예 속 까지 파먹고 계시네요.ㅎㅎ
새로 가입해서 정출이 처음인 "추풍낚붕" 님 듬직 합니다 그려.
식사를 마치고 한바퀴 둘러 봅니다.
"나그네" 님.
언제 봐도 털털하고 낚시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티티"님.
오늘도 전투낚시 모드로...,
처음 오신 "추붕"님.
어떻게 장비 업그레이드 라도 하셔야 지요.
가오가 있지.
요놈이 물속에 들어가면 어떻게 눈먼 붕어가 물어 줄라나??ㅎㅎ
열심히 하세요.
원래 초보가 큰일 냅니다.
제 자리..,
낫질 까지 해서 자리를 닦아 놓았건만...,
어느놈이 키우다 버리고간 고양이...,
"측은지심" 이 드네요.
여긴 누구 자리 인가요?
본부석 가깝고 자리는 "이만기" 인데...,
오늘 처음 오신 "악동"님.
앞으로 초원을 이끌어갈 인연이길 바랍니다.
참나무 거목이 서있는 시원한 오솔길..,
이런 흙길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길아래 "전기"님.
참 편안한 자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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