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태풍 끄트머리라 그런지
날씨가 푹푹 찌네요.
오늘은 정출날,
작년 7월도 7명의 회원이 참석 했는데
우연인지 올 7월 정출도 7명 참석 예정 입니다.
원래 "옥실지" 에서 하기로 했는데
현장 여건상 "숯골지" 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먼저 도로에서
상류를 둘러 보고..,
도로옆 논뚝 아래,
"낚시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제방끝,
새로 장만한 타프 로 본
부석을 설치 했네요.
여기 저기 둘러 보다
도로 아래 중류권에 자리를 일단 잡았으나
더위에 지쳐서 15:30분 까지 놀다가..
자리 우측
제방 쪽 으로..,
좌측 상류 쪽..,
저기 집앞 쪽 으로
오리가 떠있네요.
잠깐 조황을 물어 보니
저번주에 들어 왔는데
44짜리 한수 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터가 쎄긴 쎈가 봅니다.
전을 막 펴고 있는데 "시낚" 한테 전화가 옵니다.
이야기 끝에
제방 무넘기로 가라고,
거기서 자기가 월척급 두마리를 했다며...,
귀 얊은 낚싯꾼이 그말 듣고 안갈수 있나요??
괜히 건너에 있는 "한신" 님 만
옆으로 오라고 하고 정작 나는 보따리 싸서..,
여기로 옮겼습니다.
무넘기 입구 난간에
대문을 설치해 잠가 놓아
가랭이 찢어지게
도대체 몇번을 넘어 다녔는지 모릅니다.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물에 잠겨 있어서
훼손은 많이 되었는데
앞으로 십년은 너끈히 그자리에
튼튼하게 고정되어 있을듯한 좌대 입니다.
딱 한자리 나오는...,
수심 정면 42대로 3.5m.
이렇게 36~42대 로
7대를 깔고,
본부석 가까운 제방 아래
"일도" 님 과
그 왼쪽으로
"홈마트"님.
도로 아래
중류권에
"한신" 님,
건너편 논 아래
"거상" 님,
우리의 분위기 메이커 "나그네" 님 과 함께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자작 좌대.
저것 옮길 때는
냉장고 옮기듯이
등에 짊어져야 합니다.
도대체 설치와 철거를 바지장화 없이
어떻게 했는지 너무 궁금 하네요.
옮기는것은 멀리서 봤는데
가관 이었습니다.
낚시 하는 다른 사람들 다웃고...,
저녁 시간..,
메뉴는 김치 통갈비찜.
그리고 야식 시간,
메뉴는 닭백숙.
날도 덥고 비도 오는데
총무님의 수고로 6명이 오붓하고
너무 재미있게
이야기 꽃을 피워 가며 잘 먹었습니다.
밤새 비를 맞아가며
열심히 쪼았는데
붕어는 나오지 않았고,
아침에 닭죽까지 끓여 먹고,
이렇게 깨끗이 뒷정리를 하고
7월 정출을 끝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