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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8일 구절지.

navy79 2014. 11. 11. 23:00



2014년도 "초원 낚시 클럽" 의

한해 를 마감하는 납회가 "구절지" 에서 있었습니다.

 

 들녘은 벌써 가을걷이가 끝나고

황량하게 빈 벌판으로 남아 있네요.

  

구절지 무넘기,

 

초입 수문 앞 에서 바라본 제방측 하류,

 

중류 권,

 

중 상류 에서

하류 제방 측 으로...,


최 상류 주차장 에서 하류 측 으로 바라본 "구절지" 전경,

"도" 아니면 "모",

"대물" 아니면 "꽝" 입니다.


정출을 알리는 현수막 도 걸려 있고...,
이 자리를 빌어 개인적 이나 단체로 와서

저희 때문에 자리를 양보 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본부석도 정자 옆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았네요.
정출을 치루기는 다시 없이 좋은곳 입니다.
주차장에 차량을 수백대 주차 할수 있고

정자,수도, 화장실 시설 있고..,
붕어만 잘 나오면 금상첨화 인데...,

시간이 있으니 한바퀴 돌아 봅니다.

 

주차장 아래 논쪽에

수초 사이로 근사하게 구멍을 파놓고

파렛트 까지 설치 해놨네요.
그러나 낚싯터에서

이런 모습은 없었으면 하는 생각 입니다.

 

저 멀리 향나무밭 아래 포인트..,


건너편 으로 "홈마트", "거상"님 포인트 뒤편으로

쏟아져 내릴듯 버티고 있는 망자들의 세계..,

저 모습이

어찌 나는 모르는

남의 일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세월이 유수" 라 더니

엊그제 시조회 글을 올렸는데

벌써 납회 글을 올리 네요.

 

죽은자와 산자 사이에

가로 놓여 있는

2차선 도로,

 

"홈마트" 님,
오늘은 저 수초구멍에

몇대 넣으실 랍니까?


"거상" 회장님,
운영진 도움도 없이

혼자서 고생이 많으셨 습니다.


상류 수초밭 포인트,

 

제 자리 입니다.

36대 기준 수심 2.6m,
오늘은 욕심을 부려서

뗏장 수초를 넘겨서 8대를 폈네요.
부디 오늘밤 에

저 뜰채를 쓸일이

있어야 하는데...,

 

"꽝" 쟁이 "시인과낚시" 님,
11대를 폈지만 보나마나

오늘도 평균 조과 로 "꽝" 일것 입니다.

 

"4짜 붕어" 님,
오늘 이름값 할려나??


"한매디" 님,

장비도 새로 개비 하고, 
오늘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매디 만 올려라 이눔들아!!
다 쥑인다.ㅋㅋ


튼실한 옥시시를 골라서 꿰어

얼마전 5짜가 나온 자리에

옥내림 으로 대를 폈네요.


저멀리 오리도 떠 있고..,


이름 모를 들꽃은

얼마 남지 않은

늦가을 짧은 햋살을

붙잡고 있고,


"고동소리" 님,
중류권의 도로 버드나무 아래

물 빠졌을때 명 포인트에

자리를 잡았네요.


"영감" 님,
오늘도 장대를 펴고,
제방 석축 경사가 심하고

수심이 깊은데

혹시 밤에 미끌어질까 걱정 입니다.


어느덧

저녁 시간,


배식은 공정 하게...,
메뉴 는

갈비탕 입니다.


막걸리 로 건배..,
5짜를 향하여!!


케미 불빛 수면 위로 초롱 하고..,


야식은 제육 볶음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차가운 가로등 불빛만 어둠을 밝히며 등뒤에서 쓸쓸하게 지키는데,
오늘따라 바람도 없고 간간이 비도 내리니 별로 춥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고요한밤 물가에 앉아 있으면 생각이 깊어 집니다.
앞에는 한가롭게 낚싯대를 늘어 놓았지만 등에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어느새 구부정한
허리를 한 중년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고 이곳 처럼 죽음의 그림자를 항상 운명같이 지니고
살아야 하는 우리네 인생 입니다.


밤새 아무일 없었던듯

조용히 새벽이 왔네요.


달은 지기 싫은지

아직도 서산에 걸려 있고..,


입동이 지난 은행잎은

여름의 찬란했던 푸르름을 떨쳐 버리고

땅위에 흩날리고..,


싸늘한

새벽 안개 사이로

졸린눈 비비며

꿋꿋하게 앉아 찌를 바라 보고,


간밤에

손맛좀 보셨나요??


"시낚 님",
고만 주무시고..,


"4짜" 님,
밤에 대물 장어를 걸었다

발 앞에서 떨궜다는데..,

 

한가 하고 고즈넉한

아침 풍경 입니다.

 

"한매디" 님,
옥내림 채비에

한매디 올립 디까??


날은 저만큼 밝아 오는데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남은 힘을 다해서 

다시 캐스팅을 해봅니다.


구절지의 상징인

수몰나무 포인트 에 앉은 "영감"님,
저렇게 앉아

밤을 샜을텐데

무탈 하십니까?


노란 단풍이든

은행잎도 우리 낚싯꾼 마음처럼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나무에 매달려

버티고 있고..,


까치밥 만 남은 감도

나무에 매달려

가을을 아쉬워 하지만,


이젠 미련을 접고

다음을 위해

정리를 해야할 시간 입니다.
이렇게 관급 봉투에 담았지만

아무데나 놓고 가면 안됩니다.
해당 지자체 구역에 가져 가야지...,


하룻밤

자연에 신세를 잘 졌으니

아니온듯 하고 가야 되지요.


다행히 주변 쓰레기는

얼마 나오지 않았네요.


하나둘 본부석 으로 모이고,

 

납회 고사 준비,

 

"유~세차",
축문은 제가 읽고..,

 

넙죽 넙죽 절을 하고,

 

고기는 안나와 뽑기 1등,

2등,

 

3등,.

.

.

 

저도 상품을..,
"한매디"님 부러우신 가요?ㅎㅎ

맛있게 음복을 하고...,

지난밤 무용담과 입낚시를 하고,

"4짜 붕어" 님,

 

"거상" 님,

 

"시인과 낚시" 님,

 

"도장인" 님,

 

"한매디" 님,

 

"한신" 님,

 

"영감" 님,

 

"붕어 애찬" 님,

 

"고동소리" 님,

 

"홈마트" 님,

 

일 끝내고 늦게 오신 "써니" 님,

여긴 뭐라고 해야 하나??

"거시기" 님,

 

그리고 저 와 비록 여기에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 모든 회원님 들

"사랑 합니다".

 

다시 꽃피는 내년 봄을 기약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