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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피 석곡지 에서.

navy79 2015. 3. 8. 23:28

 

 

따듯한 양지쪽 매화 나무 는

하루 하루 다르게 꽃봉오리를 키워 가고..

 

주말에 따뜻 하다는 예보에

어디를 갈지 고민 하다가..,

 

 

 

 

삼겹살 4근 을 사들고 도착 한곳이

임피 "석곡지",

 

1945년 도 에 저수지를 축조 했으니

지령이 70년 이 되네요.

 

수심은 대충 36대 기준 약 2.5m,

 

상류에 민가나 오염원이 전혀 없는

깨끗하고 아담한 3,000평 정도 되는 방죽 입니다.

 

조황 정보는 없지만  

이 시기에 바람을 타지 않는 장점이 있어서

오늘 이곳을 택했습니다.

 

 

 

 

먼저 온 사람들은 대를 이미 펴고

늦게 도착한 "시낚" 님과 저는일단 대를 펴기전

모두 모여 삼겹살을 구어

 

민생고를 해결 하고

오늘 낚시를 위해 공포의 "만원 뺑이" 를 하기로 합니다.

 

모두 만원을 위해

눈에 불을 켜고...,

 

 

 

 

무넘기 옆 입구에 자리를 잡은 "시낚" 님,

 

그 자리 바닥이 더러울 텐데 하는

우려를 입증 하듯이

밤새 무거운 장대가 찍히지 않아 고생좀 했지요.

 

 

 

 

내 자리,55대 포함 4대를 폈습니다.

 

결국 55대는 접고

32대로 대체 했지만,

 

대 많이 편다고

고기 많이 잡는거 아니기에...,

 

 

 

 

의리의 사나이 "거상" 님,

 

 

 

 

살림꾼 주방장 "일도" 님,

 

항상 덕분에 잘 얻어 먹습니다.

 

 

 

 

열정 낚싯꾼 "삼촌"

 

 

 

 

이 다리의 주인공은 "고동소리" 님,

 

그냥 편안 하십니다.

 

 

 

 

늦게 도착해서

제방 초입에 전을 펴는 "한신" 님,

 

 

 

 

상류 에서 본 "석곡지" 전경...,

 

 

 

 

한가롭고 고즈넉 하네요.

 

옛날 같으면 정월 대보름 다음날

강추위 일텐데...,

 

 

 

 

저녁을 먹고..,

 

 

 

 

케미 불빛만 수면에 반짝 이는데

낮의 따듯함과 달리 밤이 되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 집니다.

 

 

 

 

지렁이, 떡밥 가리지 않고 끝없이 달겨드는

미꾸라지 성화에 지쳐갈 무렵

21:30분 쯤 8~9치 붕어를

 

한마리 걸어 내 "고동소리" 님 2치 붕어 를 제치고 1등을 확보 하고..,

 

추위와 미꾸라지 의 파상 공격에 지쳐서

새벽 2시경 취침을 위해 차에 들어갔습니다.

 

 

 

 

춥기는 하고,

 

계측 시간은

이제 얼마 안남았는데,

 

고기는 안나오고,

 

만원을 잃을 생각을 하니 속만 타는지

애꿋은 담배만 피워 대네요.

 

 

 

 

밤새 추웠긴 추웠나 보내요.

 

낚싯대 들기가 싫습니다.

 

 

 

 

이렇게 하고 새벽까지 버텼으니...,

 

그나마 처음 개시한 저 약간 은 허접한 이글루 가

추위를 막아 주는데 큰 도움을 주었네요.

 

지금 까지 라면 박스 로 대신 하며

무릎이 시려서 고생 했는데...,

 

 

 

 

여기도 속이 타는건 마찬가지,

 

처음엔 9시 에 계측 하기로 했는데

결국 작당 해서 쪽수로 밀어 붙여

10시 로 계측 하기로 하고..,

 

 

 

 

그져 웃음만 나옵니다.

 

하기야 언제나 "꽝" 이 평균 조과 인 사람이니

물가 에서 모든걸 초월 했습니다.

 

 

 

 

...,

 

유구무언.

 

 

 

 

"v" 는 개뿔,

 

잠이나 잘 잤겠지.

 

 

 

 

그래도 초반전에 2치 눈먼 붕어 잡아

망탱이는 담가놨네요.

 

 

 

 

저녁 늦게 도착해서

제방 맨 끝 민가 뒤에 자리잡은 "나그네" 님,

 

인기척 으로 밤새 뒷집 개짖는 소리에 "거상이" 한소리 하고..,

 

"개" 하고 "나그네" 하고 친구라

"개" 친구가 "나그네" 친구 왔다고 알아본 거라고...,

 

 

 

 

나,

잡은자의 여유,

빨리 종료가 되기만 바라고..,

 

 

 

 

내 망탱이,

 

행여 고기가 도망갈까

꼭꼭 싸매 놨습니다.

 

 

 

 

밤새 우리를 괴롭힌 미꾸라지 놈들..,

 

채집망 하나 그냥 던져 놨는데

열댓마리 의 미꾸라지가 들어 왔네요.

 

언제 준비 해서 미꾸라지 잡으러 와야겠습니다.

추어탕 해먹게..,

 

 

 

 

뜨거운 속 모닝 커피 한잔으 로

고기 못잡은 쓰린속을 달래며

밤 낚시 조황 분석을 하고,

 

 

 

 

마지막 남은 여력을 다해 캐스팅 해보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 된것 같고..,

 

 

 

 

밤새 고생하며 잡은 결과물 인증샷,

 

 

 

 

 현금 시상,

 

오고 가는 현금 속에 발전 하는

"초원 낚시클럽",

 

 

 

 

고기 안나온게 니 탓이야!

 

부사호 에서 철수 한 "홈마트" 님 도 합류 하고..,

 

 

 

 

대야에 와서 해장 을 합니다.

 

먹을땐 조용 하네요.

 

쌈도 안하고...,

 

 

 

이렇게 해서 갑자기 모인 8명 이

미니 정출을 하며 하룻밤 추억을 만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