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주 일요일,
간단하게 챙겨 다시 만경강 짬낚을 했다.
집에서 6시에 서둘러서 출발 했으나 일요일 이라서 그런지 외지 에서 버스까지 대절해 단체로 출조해 뚫고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자리가 없어 여기 저기 헤메이던 끝에 정자 아래 간신히 자리를 잡았다.
여기 초보자들 이라서 그런지 무리지어 앉은 사람들을 보니 모두 4~5대의 낚싯대를 욕심 사납게 펴고 있는데
저 사람들 보나 마나 "꽝" 이다.
모르는 포인트에 왔으면 눈치 빠르게 주위의 현지꾼들을 살펴 보던지 묻던지 해야 하는데..,
어제와 달리 오늘은 물이 많이 흐른다.
바람도 불고..,
새벽에 일어나 바쁘게 오느라 먹거리도 준비 하지 않아 차 안에 비상식량 으로 가지고 다니던 물 과 비스켓으로
아침을 대신 하고..,
길 옆으로 차 들이 주차해 있다.
물이 흐르고 바람이 많이 불어 오늘은 모두 몰황 이어서 철수길에 "새챙이" 다리 에 들러 본다.
일제 강점기 인 85년 전 우리나라 에서 제일 처음 놓여진 콘크리트 다리라고 한다.
이젠 세월의 흔적으로 여기 저기 낡고 부서져 물속의 보 는 철판으로 덧 대어져 있고 난간은 철근이 보일정도로
노후화 되어 사람 통행만 가능 한데 내가 고등학교 때 만해도 이 다리 위로 만경, 부안 쪽으로 가는 버스가 다녔었다.
지금은 이 다리 옆으로 고속도로, 전용도로, 2차선 국도 등이 새로 뚫려 신식 다리가 3개나 더 있다.
전에 자주 가던 "동지산리" 포인트도 둘러 보았다.
물이 많이 차 올라 예전의 마당바위 포인트가 다 잠겼다.
무슨 도로 공사를 하는지 포인트 바로 뒤로 공사가 한창 이고..,
폐 축사 아래 바위섬 포인트만 덩그러니 보인다.
동지산리 양수장 아래..,
물만 있으면 어디든 낚싯꾼이 자리잡고 있다.
위 에서 보니 2~2.5칸 정도 되는 대 에 간간히 7치 쯤 되는 붕어가 나오고 수심은 1m 남짓 이다.
다음주 엔 여기서 해봐야 겠다.
차는 저기 뚝방에 세워두고 걸어서 내려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