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은 유난히 추웠습니다.
이곳 에서 온도계가 영하 16도 를 오르 내리는 추위는 오십 몇년 내기억을 더듬어 봐도
없었던듯 합니다.
거기에 근무지가 바닷가 바로 옆인 탓에 몰아치는 바람 까지 하면 체감 온도는
거의 영하 20도 에 달할듯 하고..,
그렇게 엊그제 까지 추웠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날씨가 풀렸습니다.
역시 자연의 조화는 오묘 하네요.
때가 되면 굳이 군불을 지피지 않아도 방안이 차갑지 않는것이..,
척동 수로로 나가 보았습니다..
봄이 돼서 그런지 물이 많이 올라 와서 양수장 앞엔 앉을수 없어서 상류로 올라가 봅니다.
수심 1m 정도,
일단 2.1칸 연주찌 채비로 1대를 펴고..,
떡밥을 조금만 비빕니다.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찌르네요.
물속에 들어가 추이에 배곺았을 붕어들을 유혹해 주길 기대 하며...,
10여분 만에 7치 붕어가 물어 줍니다.
탈탈 털며 앙탈을 부리네요.
겨우내 굶주려 있던 손맛을 느껴 봅니다.
욕심을 부려 갓쪽으로 바짝 붙여서 1.9칸 바닥 올림채비로 1대를 더 펴 두어마리
더 잡아 손맛 보고 토요일 낚시를 접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드디어 2018년 첫 물낚시를 서수 마룡지에서 시작 해봅니다.
작년 이맘때쯤 마릿수 손맛을 안겨준 곳 입니다.
왼쪽으로 28, 26, 24 바닥올림으로 어제 남은 떡밥을 달아 넣습니다.
그러나 입질도 없고 10시쯤 되자 바람이 터져 낚시 하기 곤란한 상황이 되어
이동하기로 결정 합니다.
함라 "성림제"
옆쪽과 건너편 10시 방향으로 밤낚시팀 이있습니다.
여기서도 똑같이 3대를 편성,
오른쪽 으로도 2팀이 있었는데,
오후 1시까지 전혀 반응이 없습니다.
저수지는 아직 이른가 봅니다.
바람도 불지않고 날씨도 따뜻하니 슬슬 졸립니다.
철수 해서 머리나 깍으러 가야할것 같습니다.
나오는 길 신호등 옆에 중국집 이 있습니다.
후배가 그러는데 맛이 괞챦다고 해서 전부터 여기 오면 가보고 싶은곳 입니다.
들어가 봅니다.
짬뽕을 시켰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시장이 반찬" 이라고 배고픈 김에
감사한 마음으로 깨끗하게 비웠습니다.
어떤 이유 이든 내 입으로 음식 들어감을 항상 고맙게 생각 합니다.
내 돈으로 사먹든,
어디서 어떤 이유로 누구에게 얻어 먹든..,
머리를 깍고 친구 가게에서 놀다 20:30분쯤 에 귀가 했습니다.
"길산천" 에서 20대 정도의 짧은대에 월척급이 나와서 사람들이 양어장을 방불케 한다는
후배의전화를 받았습니다.
3월 1일날 가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