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무 끝나면 부리나케 내 비밀터로 달려간다.
아직 물빠진 초반 이라 수로에 고기가 많다.
36대 외대에 27cm 짜리 단찌 채비를 해서 포인트에 찔러 넣는다.
수심의 편차가 심해 조금만 옆에 떨어져도 찌가 쏙 들어가고 불쑥 나오고 한다.
수심은 40~70cm 정도..,
건너와 옆에 항상 오는 욕심쟁이 영감탱이들 3명..,
한참 붕어가 나오는데 건너편 농로에 버블캡 이 한대 서더니
바지장화 에 빨간 윗도리의 영감탱이가 투망을 어깨에 짊어지고
수로 로 내려가더니 건너 에서 낚시하던 영감 옆 10미터 정도 에서 부터
투망을 치기 시작 한다.
당연히 영감탱이 소리 지르고,
투망 영감쟁이 같이 고기잡자고 한마디 하고 유유히 투망치고..,
간도 크다.
진짜 몰라서 그러는것 인지, 무식해서 저러는 것 인지..,
아무말 하지 않고 있다가 112에 신고 했다.
15분쯤 지나 경찰 오더니 투망질 하던거 동영상 으로 증거 찍고 "이리 나오시오" 한다.
제대로 걸렸다.
엊그제도 다른 투망꾼 영감탱이 신고 했었는데..,
한참 이야기 하더니 경찰 철수 하고 트럭도 갔다.
출동 했던 경찰 한테 전화가 왔는데 내수면 어업법 위반 으로 시청 으로 인계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