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낚싯터로 퇴근.

navy79 2020. 3. 16. 22:12

봄,

낚싯꾼들 에 겐 반갑고도 어려운 계절이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을 풀고 이 계절을 위해 닦고 정비해 놓았던

장비들을 꺼내 마음 가짐을 다시 해본다.

대박의 꿈을 향하여..,

하지만 날은 풀렸는데 매일 불어 대는 똥바람에 어찌할줄 모르고

여기 저기 대물이 나온다는 소식에 마음 설레며 달려 가보지만

이미 늦어 나에겐 그런 대물이 오지 않는다.

 오늘 갈곳은 여기..,

어제 후배가 43cm를 올렸다고 연락 이 온 "웅포수로"..,

거리가 25km 이다.


 05시 40분 에 일어나 교대 준비를 마치고

떡밥을 비벼 놓고..,


 몇일전 편의점 에서 날짜가 지났다고 준 삼각김밥을

데워 먹고 6시 40분쯤 낚싯터 로 향한다.


 20분쯤 달려가 현장..,

자전거길 뚝방 이다.


 멀리 웅포대교..,


 32대를 던지니 거의 건너편에 닿고 30, 28, 26..,

떡밥 바닥으로 4대를 편성 했는데

새벽 5시에 배수를 하여 수심이 70cm 정도 나온다.


 좌측 부터는 갈대밭 과 버드나무 군락지 이고

좌, 우편 에 4~5명이 밤낚시를 했는데 꽝 이다.


 뚝방에서 포인트를 본 풍경,

건너편 버드나무 를 보니 시즌이 조금 이른거 같다.

 

 물은 조금씩 차오르는데 입질도 전혀 없고 슬슬 피곤이 몰려올 즈음

다시 배수를 하는지 갑자기 채비가 하류를 향하여

쓸려 내려간다.

오늘 틀렸다.

빠져 나가는게 상책 이다.

수위가 1.3밖에 되지 않는데 물을 빼는거 보니

무슨 이유 인지 수시로 물을 빼는것 같다.


 대교밑 을 잠깐 살펴 보고

차를 돌린다.


 나포 주유소 자리 전망대 에서..,


 그냥 들어가기 서운해서 12시가 넘어 배는 고프지만

"서지제" 에 들러 본다.

뚝방 건넛편 과,


 도로 아랫쪽 에서 영감탱이 몇이서 잔챙이 낚시를 하고 있다.


 떡밥도 남고 해서

나도 밭 아랫쪽에서 32대 한대만 펴고..,


 짬낚을 해보았지만 오후 들어서 바람이 거세 지면서

정면으로 불어 와 채비가 날려 캐스팅 이 불가 하다.


 마룡지..,


 여기도 서너 사람..,


 물구멍 자리..,


 심심치 않게 붕어가 올라 오는데,


 여기도 정면 에서 불어치는 맞바람 때문에

채비가 날려 14시 30분 에

대를 접고 임피 에서 늦은 점심 으로

짬뽕 한그릇 으로 허기를 달랬다.

무슨 큰 일을 한다고 야근 하고 잠 못자서 피곤한데 밥 까지

굶어 가며 이짓을 하는지 원..,

하지만 모레 또 다시 도전 이다.

대박의 꿈을 안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