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다 올리지 못했지만
몇군데 돌아 보고 짬낚을 했습니다.
편의점 김밥을 사들고,
그냥 보내기 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나가 봅니다.
민들레도 곱게피고
이제 어쩔수 없는 봄 이네요.
세상은 코로나19 때문에 어수선 하고 시끄러워도
물가에만 나가면 모든걸 잊습니다.
축동지 동네앞 논두렁 밑 포인트,
아직은 물이 많이 차 있어서 자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마 저번 보다 수위가 3~40cm 정도 내려갔 는데
앞으로 1m 정도는 더 빠져야 합니다.
도로 아래 공사장 펜스 자리 에 자리를 잡고
대를 던져 보았는데 작년 물 빠져 있을때 덮여 있던 삭은 여뀌풀
때문에 찌가 도저히 안착이 되질 않습니다.
무거운 대를 수십번 던지다 보니 팔이 아프네요.
대충 던져 넣고 지쳐서 찌가 서는대로 그냥 두고
쉽니다.
웅포수로,
붕어들이 산란 끝내고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으나
물때가 좋아 가봅니다.
저기 한자리가 있네요.
겨우 자리를 잡고 38, 32, 26 3대를 펴 봅니다.
물색 좋고 수위도 1.86으로 적당 합니다.
김밥을 먹고,
한참을 집중 하여 기다려 보았지만 찌가 꼼짝 하지 않습니다.
좌, 우 옆으로 20여명 있지만 누구 하나 걸어내는 사람이 없으니
11시 쯤이 되자 하나, 둘 나가는 분위기 입니다.
저 앞 물위에 에 떠있는 컵라면 그릇과
주위에 있는 쓰레기를 모아,
물 에서 건진 이 봉다리에 담아 차에 싣고
잔손맛 이나 볼까 하고 "마룡지" 로 향합니다.
"마룡지" 무넘기 지나 포인트,
여기는 항상 오후 되면 바람이 불기 때문에
그나마 뒷바람을 맞는 이 자리가 좋습니다.
다행히 자리가 비어 있네요.
26, 28, 24 3대 를 깔아 봅니다.
우측 짧은 24대 에서만 6~7치 붕어가 반겨 줍니다.
잡는 대로 바로 방생 하고..,
오후가 되자 채비가 연을 날릴 정도로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도저히 낚시 불가 하여
철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