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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갱신 할수 있었는데..,

navy79 2020. 4. 3. 20:24

3월 초 부터 편의점 김밥 두줄 사들고

하루 건너 낚싯터로 퇴근 하며 돌아 다녔는데

붕어 다운 붕어는 구경도 못 하고 매번 "꽝" 입니다.

휘발유 suv 로 바꿔서 기름값도 부담 가는데..,

오늘도 안개를 뚫고 달려 봅니다.

목적지는 금강권 수로 인 "완포 수로",

수위 검색을 해보니 1.72 입니다.

 

 마음먹은 뽕나무 아래 포인트 는 이미

선점 돼 있어서 쪽수문 과 중간쯤 에 자리 합니다.

먼저 다녀가신 분이 뒷처리를 깨끗하게 해서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준비한 편의점 김밥 과 매콤 어묵 으로 허기를 달래고 나니

안개가 걷히기 시작 합니다.

김밥 과 어묵 한개씩은 점심때 먹어야 하니 남겨 두고..,

 

 

 

 왼쪽 갓으로 16대 를 바짝 붙이고

23, 28, 26 3대와 오른쪽 갓으로 21대 를

넣어 봅니다.

28대 수심이 2.2m 정도 나오는 수로를 정비 해서

계단식 으로 깊어집니다.

건너편 갈대숲 아래서 계속 산란중 이라 물보라가 일어 납니다.

 

 

 

 햋볕이 따뜻하게 등짝을 비추는 9시 쯤 넘어 가자

28대 지렁이, 떡밥 짝밥채비 찌에 미세한 움직임이 있어

찌 올려 주기를 한참을 기다리다 치어 인가 보다 하고

대를 살짝 들었는데 바닥에 걸린듯 묵직 한데 느낌이 달라서

당황 하는 순간 옆으로 사정없이 파고 들어 놀랐습니다.

자세를 고쳐 잡고 35년 낚시 내공을 다하여 요리조리 제압 하는데 이게

제압이 안됩니다.

더군다나 2.5호 원줄에 붕어 7호 바늘 이라 채비가 터질까

마음대로 힘을 쓰지 못하겠고..,

2미터 넘는 수심에 이거 대물이다 하는 생각에

다른거 생각날 겨를도 없이 버티니 결국

물 위로 대가리와 언뜻 몸통 이 보이는데

직감적 으로 45는 되겠고 "기록갱신" 이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나마 가슴 떨렸는데..,

 

 

 

 건져서 살펴 보니 허전 합니다.

혹시나 하고 몇번이나 주둥이를 당겨보고

몸통을 뒤집어 봐도..,

코에 돌기가 있네요.

 

 

 

 

 줄자로 대충 대보니 45cm 입니다.

잠시나마 가슴 떨리는 기쁨을 주고

커다란 손맛을 맛 보게 한것 에 위안을 삼아 봅니다.

 

 

 이어서 올라온 34cm,

그나마 이녀석 으로 허전한 마음 달래 봅니다.

그리고 29cm..,

 

 

 

 11시 30분 쯤 되니 물을 뺍니다.

예상은 했었는데 아쉽네요.

한참 나올만 하니..,

 

 

 

 

 

 시험 삼아 지렁이를 달아 2대만 넣고 기다려 봤는데 80cm 가량 물이 빠지고

더 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앞으로 몇번 더 파야겠네요.

고기가 올라 붙었는지 2차선 도로 "화촌교" 아래, 윗쪽 으로 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네요.

갈대새싹 이 10cm 정도 올라 오는 이때쯤 여기가 적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