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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에..

navy79 2020. 7. 11. 19:34

짬뽕이 먹고 싶어 옛추억을 더듬어 딸과 함께

같이 가봤습니다.

 

예전 이근처에 있던 직행버스 간이 터미널 옆 에

시내 버스 승강장 이 있어

중학교를 다닐때 매일같이 이 앞을 지나쳤습니다.

그때 건물은 지붕이 슬레이트 에 흙벽에 기둥이 보이는 집

이었던가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불과 몇십미터 길 건너편에 그때 군산에서 최고로 치던 중국 음식점 인

"빈해원" 과 "만춘향" 이 있었는데 지금은 "만춘향" 은 없어지고

그 자리는 주차장 이 되어 버렸고 "빈해원" 만 남아 옛 추억을

간직하며 명맥을 유지 하고 있습니다.

 

탕수육,

부먹 으로 나오는데 바삭 하니 식감이 좋습니다.

 

저는 짬뽕,

그땐 먹어보지 못했고

짜장면 이 170원(?) 할때 한두번 맛본 기억밖에 없습니다.

 

딸내미 는 사천짜장,

다른곳과 다르게 춘장에 볶지 않고 전분을 섞어

해물과 야채 를 다진 쏘쓰가 면과 함께 나오는데

매운맛 이라고 메뉴판에 있는것과 달리 그렇게 맵지 않습니다.

 

이렇게 나오네요.

 

메뉴판,

아래 사진은 처음 이 가게를 시작한 화교 어르신 내외 분,

지금도 생존해 계신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점심을 먹고 대야 5일장 구경..,

성당앞 도너츠, 꽈배기 노점상,

줄을 한참 서야 맛을 볼수 있습니다.

 

딸내미가 할아버지 산소에 들르자고 해서 

10여분 달려서 들렀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아버지 께서 솔버섯 을 주시네요.

때맞춰 잘 왔습니다.

2~3일만 늦었어도 시들어 버렸을 텐데..,

이 버섯은 키 작은 솔나무 근처 큰 풀이 없는 잔디밭 근처 

항상 나는 자리 에서 비가 많이 오는 이때 쯤과 가을

추석 전후로 만 잠깐 올라 오며 솔향이 진하게 납니다..

 

두어끼 충분히 먹을만큼 되네요.

어린 호박잎 듬성 듬성 손으로 뚝뚝 짤라 애기시래기 넣고 된장국

끓이면 쇠고기 보다 맛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