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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navy79 2020. 9. 15. 16:54

지겹게 내리던 비가 잠깐 멈추고

 

햋빛도 없고 벌초하기 좋은날 입니다.

 

어릴때 부터 벌초 할때 "할아버지 보러 가야지"

하면 앞장서서 따라 다니던 딸 이라서

커서는 한달전 부터 지가 먼저 언제 벌초 할거냐고 미리 묻습니다.

 

아들놈은 내가 연락 해야 하는데

키워 놨더니 지금은 지가 깍는다고 기계를 메는데 

요령 없이 힘으로만 밀어 부쳐 처삼촌 벌초 하듯 하니 결국은 내가 뒷 마무리를 합니다.

어느땐가 내가 없더라도 가끔 한번씩 올라와 둘러 보고

추석전에 벌초라도 깨끗하게 해야 할텐데..,

나이가 32인데 결혼에 관심이 없으니

죽어서 조상님 뵐 면목이 없을지 걱정 입니다.

 

깔끔 하네요.

100여평 빈곳도 벌초를 해야 하니 시간이 걸립니다.

1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 가네요.

벌초 하고 나면 또 금방 벌초 하는 기분입니다.

아버지와 같이 벌초 하던게 얻그제 같은데..,

 

면 소재지 괞찮은 맛집 에서 갈비와 냉면 으로

점심을 하고,

 

지금은 근처 까지 아파트 단지가 밀고 올라온 고조 할머니(?) 산소 도

벌초를 합니다.

옛날 50년 전 저기 아랫동네에 살던 묘지기 아저씨가 벌초를 하고

20여 분의 집안 어른들과 버스에서 내려서 5km 정도를 논길을 따라 걸어서 

 성묘를 하던일이 어제 인듯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