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휴가를 내서 오랫만에 탄약고 낚싯터에 갔습니다.
1년만 이네요.
병림이가 있었으면 자주 갔었을 텐데 연락 두절이 된후 낚싯터에 가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연례 행사 이니 만치 한번쯤은 다녀와야 할것 같았습니다.
저녁은 햄버거로 하기로 하고 비행장 정문 에 있는
식당에 들렀습니다.
즉석에서 만들어 주는 6천원 짜리 햄버거,
식었을때 먹으니 소고기 패티 에서 잡내가 조금 납니다.
4시쯤 도착 해보니 아무도 없고...,
낮에는 더우니 느즈막히 시작 합니다.
28, 32 는 바닥, 30 스위벨, 28 옥올림 채비로 4대를 폈습니다.
어느것이 빨리 입질 오는지 보기 위해서..,
입어료 는 비시즌 이라 2만원 받습니다.
저는 거기서 더 깍아 주네요.
재수 좋으면 입질 받을테니 그냥 놀다 가라 하십니다.ㅎㅎ
대를 다펴고 나니 3사람이 더 들어 옵니다.
사장님이 자연산 붕어즙, 가물치 즙 등 을 주문받아 판매도 합니다.
계란판 을 반으로 잘라 모깃불을 놓습니다.
효과는 좋은데 연기가...,
스르르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자라가 나옵니다.
화가 단단히 났는지 목을 길게 내놓고 물려고 하는걸
가까스로 바늘을 빼고 놓아 주었습니다.
5~7치 되는 치어 가 자주 입질을 해대고 무언가 자꾸 끌고 들어가는 입질 형태를 보여줍니다.
아마 우렁이 같네요.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아침이 밝아 오네요.
요즘은 밤이 짧아 잠을 자면 밤낚시할 시간이 없어 그대로 앉아서 날을 샜습니다.
밤새 탄약고 철책 Led 가로등 에 눈뽕 맞아가며..,
대를 걷고 있는데 28대 옥올림 찌가 스르르 올라와 챔질 하니
월척 붕어 가 나옵니다.
꽝은 면했네요.
아가미 흡충이 있나 봅니다.
하룻저녁 그냥 잘 놀고
날을 새고 아침에 더워지기 전에 후다닥 대를 걷고 도망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