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만에 비록 짬낚이지만 마음속에 항상 그리던 금천수로 에 갔습니다.
아침은 사무실 옆 공사장 함바집 에서 간단하게 때우고..,
역시 함바집 밥맛은 최고 입니다.
송학교 건너서..,
이 뚝방길을 따라 1,300m 쯤 갑니다.
전에 는 조금지나면 비포장 요철이 심한 길 이었는데 이젠 콘크리트 로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한쪽에 다소곳이 차를세우고..,
전엔 이맘때 이곳에 차를 댈수 없을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뚝방길 양쪽에
두세대의 차 밖에 없네요.
낚싯꾼이 없다는것은 다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아무튼 여기까지 맘먹고 왔으니 이유불문 그저 드리대볼것 입니다.
200미터를 장짐지고 걸어가야 합니다.
예전에 건넛편에서 많이 했는데 현지꾼 들이 저렇게 좌대를 설치하고 자리를 점거하고 있습니다.
울퉁붕퉁한 풀밭 소로를 따라 걸어 들어 가야 하니 꼭 필요한것만 생각해서
빠짐없이 꼼꼼하게 챙겨가도 결국은 몇번 차를 다녀와야 한다는게 함정 입니다.
36대를 가지고 오는길에 미리 여기 저기 찔러 보고 먼저 탐색차 32, 29, 26 세대만
채비를 각기 달리해서 넣어 봅니다.
물흐름이 있으니 채비에 오링을 더해서 무겁게 맟추어야 합니다.
20여분 만에 8치 한마리가 나와줍니다.
아싸!
32정도 되는 월척이 힘을 쓰며 나와서 얼른 가방에서 뜰채를 펴서 올립니다.
쌘드위치를 점심에 한쪽, 저녁에 한쪽 먹습니다.
서서히 해가 떨어지니 건너편에 좌대에 내림낚시하던 현지꾼 들과
주위에서 하던 서너명의 짬낚꾼들이 모두 돌아가고 혼자 남았습니다.
15시 30분이 넘어가자 잡것들의 파상공격으로 도저히 낚시 불가 합니다.
그래서 현지꾼과 짬낚꾼들이 도망갔나 봅니다.
그런데 케미를 꺽고 상황이 달라집니다.
잡것들이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두 빠지고 세대, 두대 로하다가 결국 한대도 바빠집니다.
21시 까지 하자고 맘 먹는데 집에서 마누라한테 전화가 옵니다.
시장에서 배달해 줄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물건좀 가져다 달라고..,
짜증을 조금 부리고 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