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금산사 낚시터 낚시 연례 행사 입니다.
계획을 짜는데 가는날이 장날 이라고 일기 예보에 하필 휴가 날짜인 22일 부터 25일
까지 연일 폭우가 내린다고 조심하라 하네요.
그래도 어쩌겠는가?
날짜를 미룰수 없고 어차피 좌대 낚시를 가려고 맘 먹었으니 비는 그다지 크게 상관
하지 않는데 바람이 관건 입니다..
거기에 같이 가기로한 이주임이 갑자기 아파서 동행 할수 없다고 21일 밤에 연락이
와서 선심쓰고 마누리를 데리고 가기로 합니다.
갑자기 같이 가자고 하니 마누라쟁이 좋아 하네요.
가게 일 때문에 22일 오후 3시 넘어서 출발 합니다.
원평교를 지나서 좌회전 하여 저 어유교 다리를 건너..,
원평천 뚝방을 따라 1.7km 정도 가면..,
입구에 관리사(저건 예전 관리사 지금은 오른편 주택에 있음),
관리사 앞 정자..,
시원한 지하수가 24시간 나오는 수돗가,
낚시 끝나고 세수를 하면 정말 정신이 번쩍 들고 개운 합니다.
수돗가를 지나 가림막이 쳐져 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오늘 하루 낚시할 18번 좌대,
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내가 생각하던 좌대가 비어 있어서 다행 입니다.
이렇게 접지 다리를 건너가,
내부는 깔끔 합니다.
바깥 낚시할 자리,
뒤에 벽걸이 선풍기가 있고 밤에 모기도 없어서 모기향도 피우지 않았습니다.
그간 경험에 의한 나만의 배합 으로 떡밥을 한바가지 개고..,
영업 담당 잉어킹 상무들이 너무 많아서 반드시 뒷줄을 메어 놓아야 합니다.
안그러면 아침에 뱃놀이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그런데 요즘은 뗏마도 없어서 끌고 가면 아까운 낚숫대 수장 입니다.
정면..,
우측,
내가 앉은 좌대는 16, 17, 18번 등 3칸 이고 건넛편은 4칸 짜리 입니다.
30, 32, 32 3대를 깔았습니다.
오른쪽은 메기잡이를 위하여 메기 채비를 하려 하고..,
수심이 30대 기준 4.8미터 입니다.
너무 깊네요.
일단 바가지에 개어놓은 떡밥을 부지런히 품질 하여 밀어 넣습니다.
밤 낚시를 위하여..,
식당 에서 포장하여 가져간 머리 순댓국 한그릇을 간단히 하고,
18:00시 부터 다음날 08시 까지 밥 먹는 시간 30분 과 용변 보는 30분 정도를
제외하고 13시간 정도를 여기 앉아서 꼼짝 하지 않고 집중 하며 낚시를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같이 낚시한 다른 좌대의 4명은 거의 꽝 이었습니다.
왜 잡지 못하나 가만히 보니 방법을 모르는것 같았습니다.
여기는 초보자는 물론 여러번 와본 사람도 붕어 풀어놓은 유료터 라고 우습게 봤다가는
꽝을 면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아야 합니다.
노지 대물터 와 비슷 합니다.
나는 밤새 낚시하며 채비를 수차례 바꿔가며 상황에 맞게 전략 전술을 총
동원 했습니다.
찌를 올리지 못하고 꿈뻑대는 입질이 너무 까다로웠고 걸어서 대를 세우지도 못해
봤으며 깊은 수심과 낚싯터에 유입과 출수구가 없이 지하에서 솟아나오는 맑은물 에서
나오는 대물 붕어들의 힘이 너무 쎄서 몇번의 바늘 뻐드러짐이 있었지만 물속에서
끈질기게 버티는 손맛은 최고 였습니다.
꼬빡 날 샜습니다.
폭우로 많이 온다던 비는 오락 가락 두어번 살짝 내리고 말았고..,
5짜 메기 할아버지, 4짜 중반 2마리, 35, 38과 32 잔챙이 한마리..,
준비한 통에 담아,
바가지는 잘 씻어서 뒤집어 놓고 하룻밤 신세진 좌대도 깨끗하게 청소 하고..,
원주 에서 공부하고 있는 딸이 온다기에 하루 더 하려 했으나 아쉬움을 접고 철수 해서..,
붕어와 메기는 창고에 보관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