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주체 하지 못할 그리움을 안고서 길을 떠나 봅니다. 실로 오래 간만에 나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지려 가슴 부푼 마음으로 달려 갑니다. 어디로 떠난다는건 희망 이지요. 그 희망과 설레임이 있는곳으로 가려면 이 길을 지나 쳐야 합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그곳.. 20년전 한창 등산을 다닐때 가을이 되면 꼭 한번 열병처럼 가고 싶은곳이 있어서 어느날 홀연히 80리터 배낭을 짊어지고 며칠씩 혼자서 떠나곤 했던 그곳, 월출산, 그리고 올라오며 지리산. 거기 가뿐 숨에 심장이 터질듯 헐떡이던 어느 능선 그곳에서 나는 살아있음을 느꼈고 나는 또 다른 나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정신적인 나와, 육체적인 나. 그 정신과 육체의 싸움을 지켜보는 나... 어느덧 나는 셋이 되어있음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