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 날씨가 좋아서 양지쪽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려 준비 중이고, 작년 같았으면 한겨울 날씨 일텐데, 이른 개량 동백은 벌써 꽃잎을 떨구고 있네요. 금요일, 오후 반차 휴가 를 내어 여기 저기 볼일을 마음이 바쁘게 마치고 연휴의 들뜬 낚싯꾼의 심정으로 길산천 으로 달려 봅니다. 금요일인 관계로 배수는 예상 했으나 아직 배수를 하지 않아 만수인 상태, 각오는 했지만 오전에 배수가 됐기를 행여나 바랬는데 대략 난감 입니다. 낚싯대 5대를 셋팅하고 보니 텐트를 가지고 오지 않아 그냥 밤을 새기로 하고 미끼를 달고 잠깐 쉬고 있으니 갑자기 찌가 하류로 쓸립니다. 지금 시간이 17:30분. 젠장할!! 최소한 23시 까지는 틀렸구나. 4대 는 걷어 버리고 1대만 지렁이를 달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넣어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