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까지 황금색 이던 들판이 어느새 가을걷이가 끝나고 황량함 만 남아 있습니다. 2모작 으로 보리를 심으려고 보릿골을 쳤네요. 옛날엔 나락 베고 논둑에 줄가리 해서 말리고 지게로 등짐 해서 옮기고 품앗이 해서 홀테로 훓고 하는데 다음해 2월 까지 눈 맞으며 했는데 요즘엔 15일 정도면 이 모든게 끝나 버리니 세상 그렇게 빨리 돌아가는것 이겠지요. 야근하고집에 들러 마누라 채근 해서 아침밥 몇술 드고 오늘도 그곳으로 달려 가 봅니다. 피곤 해서 오전에 잠깐 눈좀 붙이고 점심때쯤 가야 하지만 오후 되면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힘든 낚시 하지 않으려고 오전에 가는것 입니다. 왼쪽 2.5, 오른쪽 3.2칸을 펴고 그저께 쓰고 남은 떡밥을 달아 붕어들을 유혹해 보는데 꿈적도 않하네요. 전략, 전술을 바꿔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