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오늘도 짬낚 나가 봅니다. 나만이 채비로 수파 29대를 폎니다. 입질은 많이 하는데 역광 이라서 찌 보기가 힘듭니다. 오늘은 망탱를 담가 열댓 마리를 잡았습니다. 하도 고기를 잡아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비가 오락 가락 해서 20시에 도망 왔는데 나오다 보니 비가 많이 쏟아집니다.

1년이 금방 지나가 벌초할때 입니다. 올해는 아들 여자친구가 와서 도와주었습니다. 여태껏 갈퀴를 처음 본다고 힙니다.뒷 마무리는 아무래도 내가 합니다. 이렇게 또 한해가 지나가네요. 형 이 보내준 벌초비 로 거 하게 저녁을 사주고 남은돈 으로 10만원씩 용돈을 주었습니다.

요즘 낚시 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엊그제 불볕 같은 더위 였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서너시간 한대 펴고 손맛 봅니다.여기서 처음 35cm 도 걸어 봅니다.

아버지 산소 근처에 밤나무가 여러그루 있습니다. 1년 을 기다려 밤 줍는 시기가 돌이왔습니다.올해는 이상기온 탓으로 밤 익는 시기가 작년 보다 보름 정도 늦어져서 두번의 사전 답사 끝에 50kg 정도 주웠습니다. 오는길에 오동리 방죽 낚싯터에 들러 🐕 를 만나 영양갱 하나를 뺏겼습니다. 쵸코파이 를 잘 먹는 🐕 인데..,

부사호 고속도로 다리 밑 에서 오랫만에 후배들과 밤낚시를 핬습니다. 새벽에 배수를 했는지 물이 1미터쯤 빠져 있어 36대 수심이 1.7미터 쯤 됩니다. 30부터 38까지 6대 를 폈는데 보기 드물게 바람이 하나도 없어 수면이 말 그대로 장판입니다. 이른 저녁을 막걸리 두어잔과 먹고 밤 낚시를 하는데 끝없는 징거미의 공격으로 힘들었지만 그 중에도 붕어의 입질이 와서 월척 포함 댓 마리 를 걸어내고, 02:00시에 차에 들어가 눈을 붙이고 05:00시 에 일어나 아침장 을 보는데 이번엔 살치의 공격으로 도저히 낚시 불가 입니다. 이슬이 채 마르기 전에 일찌감치 걷고 나오는길에 영업 준비중인 중국집에 들러 재촉해서 해장 참뽕 한그릇씩 하고 철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