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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자가 남은자 에게..

2003년 9월 24일. 오늘 저는 피를 토할 비통한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약관의 나이 25세에 입사하여 20년 9개월 동안 밑 바닥 부터 시작해 젊은 청춘을 다 바친 고우나 미우나 나를 먹여주고 입혀주던 정든 회사를 마감하며, 제 열의를 다해서 열심히 일했지만 "민주" 를 외쳤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이제 타의에 의하여 떠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고 두려울 따름입니다. 그러나 이제 와서 나는 누구를 탔할 생각이 없습니다. 모든게 제 잘못이겠지요. 하지만 저는 분명 제 인생이 "D" 등급이 아니라고 어느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말할수 있고 오히려 "D" 등급이 훈장처럼 자랑스럽습니다. 나에게 "D" 고과를 준 인생 "F" 등급의 관리자들, 그들도 강제퇴직의 아픔 에서 자유로울 자가 그 누가 있을까요? 지금 ..

카테고리 없음 200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