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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로 퇴근

야근을 마치고 해장국 한그릇 으로 빈속을 달래고, 냉장고 문을 열러 가봅니다. 상류측, 상류 측걱정과 다르게 일요일 인데 불구 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산란기 특수를 맞으러 대물 손맛 보러 흩어져서 이겠지요. 하류 측, 사람들이 그나마 상류측 에 몰려 있어 여기는 조용 합니다. 수초더미 를 바라 보며 갓낚시 형태로 자리를 잡고 19 바닥, 21얼래벌래 채비로 2대 를 펴 봅니다. 예상이 맞아서 준척 쯤 되는 탱글탱글한 붕어가 나와 주네요. 수로 중앙을 보고 던지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크기가 작은데 여기는 작은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망탱이를 담그지 않고 낚는대로 즉방 했는데 낚시간줄 귀신같이 알고 붕어를 갖다 달라 하네요. 어쩔수 없이 망탱이를 담가 봅니다. 운이 좋지 않은 붕어 20여마리 챙겨서 도롯..

카테고리 없음 2021.03.08

꼬롱이와 제리

담 밖에 사료와 물을 챙겨 주었습니다. 제 밥을 챙겨 주는지 아는지 멀리서 발소리만 들어도 나와서 발앞에서 딩굴뎅굴 하는데 손을 내주거나 1.5미터 근처 까지는 오지 않습니다. 요즘 집값 비싼 세상에 이렇게 집도 2채 지어 주고, 7kg 짜리 사료를 다먹어서 20kg 짜리 대용량 을 사서 4/1밖에 먹지않았는데 두어번 나갔다 들어왔다 하더니 이젠 영 들어오질 않네요. 서운한 마음에 하루에도 두어차례 매일 확인 해봅니다. 화단 옆에, TV 만화 영화 "톰과 제리" 에서 나오는 "제리" 가 숨어서 살고 있습니다. 저녁때 밥을 남겨 가져다 주면 잘 먹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1.03.08

드디어..,

추워서 움추리던 긴 시간이 지나고, 자연의 순리는 어김없이 때가 되었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가게앞 양지쪽에 매화 나무가 꽃망울을 터트리려 준비 하고.., 지난밤 야근에 지쳤던 해장국 한그릇으로 속을 추스리고 .., "축동지" 로 답사를 가봅니다. 출발해서 22km 나오네요. 작년 까지 공사 여파로 연안이 온통 수초에 찌들어 대를 넣지 못하던 자리 였는데 낚시tv 에 자주 나오는 어느 조구사 팀 이 밤낚시를 했나 봅니다. 좋은 좌대와 장비들을 펼쳐 놓고.., 돼지막골 아래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조황은 시원치 않나 봅니다. 아직은 이르지요. 동네 앞 공사장 휀스도 다 철거 하고.., 보트도 대여섯대 떠 있습니다. 예년과 다르게 만수가 되지 않아 좁게 나마 논두렁에 앉아서 낚시를 할수 있겠네요. 조만간에 ..

카테고리 없음 2021.02.24

어제 는..,

오랫만에 마누라 데리고 돌아 다녔습니다. 평소 작정한것 이 있기에.., 일단 내가 좋아하는 돼지갈비 무한 리필 집, 여기가 좋은점 은 고기를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종업원 부를것 없이 내 맘대로 상추 등 야채 와 반찬을 가져다 먹을수 있어서 입니다. 내 입맛 기준 으로 맛있어 가성비도 좋고.., 적당히 먹고 나옵니다. 날씨가 바람이 불고 금방이라도 눈이 올듯 춥네요. 의지의 낚싯꾼들, 날씨가 그러거나 말거나 꿋꿋하게 버티고 있습니다. 마누라 차에 있게 하고 짬낚을 시작 합니다. 사실 여자들이 노지 낚싯터에 오면 서로가 불편 합니다. 세시간 조금 못해서 40마리 가량 체포 했네요. 주변 쓰레기 와, 주위 쓰레기 잘 모아 담은것 까진 좋은데 청소차가 오지 않는 도로 옆 교통 표지판 밑에 그냥 두고간 옆구리 터..

카테고리 없음 2020.11.30

어제 조과

오늘도 야근후 현장 으로 퇴근 합니다. 아침 빈속을 채우고 점심을 건너 뛰어야 하니 해장국 한그릇 든든하게 하고.., 몇일 안왔더니 소문이 나서 자리가 없네요. 수문 건너 건너편 으로 가봅니다. 적당히 자리를 잡고 25, 28 두대를 펴 봅니다. 윗 포인트 보다 수심이 30cm 정도 얕습니다. 건넛편, 앉을만한 자리엔 다 들어차 있습니다. 오늘은 실적이 저조 하네요. 후배와 둘이 전략, 전술을 모두 동원 하고 긴대, 짧은대 낚싯대 선수 를 몇번 이나 교체 해가며 열심히 했는데 반망탱이 밖에 잡지 못했습니다. 너무 변수가 많아 여기 낚시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운 좋은 녀석들.., 오늘은 복우지에 넣어 줬습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11.26

오늘은 반 망탱이..

오늘도 야근을 마치고 달려가 봅니다. 평일 이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08:30분 부터 시작 했는데 아침엔 그나마 몇마디 올려주는 입질이 있었는데 11시쯤 되자 깔작이는 입질에 도무지 챔질 타이밍을 주지 않네요. 점심때가 막 지나가자 갑자기 소나기가 세차게 내립니다. 3시 까지 하고 반망탱이 하고 자리에서 일어 납니다. 고기는 털어 버리고 망탱이 씻어 대충 말리고 주위 쓰레기 모아 싣고 집에 옵니다. 50m 쯤 되는 구간 인데 이틀에 한번 씩 치워도 쓰레기가 여전히 나오네요. 낚시를 60년 했다고 큰소리 치던놈도 컵라면 쳐먹고 버리고 갔네요. 다른 시계가 무거워 가벼운 시계를 구매했는데 6일만에 국제배송 으로 왔습니다. 티타늄 이라 찬듯 안찬듯 가볍고 좋네요.

카테고리 없음 2020.11.18

딸과 함께..,

바람쐬러 여기 저기 돌아 다녔습니다. 나이가 23인데 아직도 아빠가 좋다고 시간 나면 따라 다닙니다. 군산 짬뽕 축제를 한다고 해서 찿아가 봅니다. 짬뽕 거리.., 옛날엔 나름 번화가 였습니다. "빈해원" 어릴적 무척이나 가보고 싶었던곳.., 인근에 주차장도 새로 마련되어 있고.., "빈해원" 과 함께 유명 하던 "만춘향" 은 이제 폐허가 되어 세월의 무게 앞에 무너질듯 하고.., 근처 일제시대 은행 이었던 건물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옛 모습을 어느정도 되찿고, 오래전 기억을 더듬으며 "홍영장" 을 다시 찿아 봅니다.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오래된 사진 들.., 딸 은 짬뽕, 나는 간짜장.., 맛은 그냥 평범 합니다. 나포 포구, 어릴때 보면 여기에 돛단배 들이 정박해 있었던 곳 입니다. 오랜 세월이 ..

카테고리 없음 2020.11.16

가을 수로 낚시

가을은 수로 낚시의 계절 입니다. 오늘도 야근을 마치고 달려가 봅니다. 가기전에 해장국 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합니다. 점심을 먹지 못하니까.., 평일 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없네요. 오늘은 조금 깊은쪽으로 대봅니다. 25, 28 예민한 바닥 채비 떡밥 으로 28대 기준 수심 2.2m 정도 나오는데 바닥이 경사진 지형이라 한뼘만 옆으로 떨어져도 찌가 들쑥 날쑥 합니다. 오전 9시 부터 시작 해서 오후 2시 30분 까지.., 10여분 밑밥질 하니 도무지 2대로 감당 하기 힘들 정도로 고기가 나와 바늘도 외바늘 로 교체 합니다. 미늘이 없는 바늘을 쓰니 편리하고 붕어 주뎅이 상처도 덜한데 올라 오다 떨어지는게 많습니다. 7치 이하 와 상태가 좋치 않은 고기는 즉방 하고 담았는데 물속에 망탱이가 찢어질까..

카테고리 없음 2020.11.11

나포 "서지제"

나포에 있는 "서지제" 에서 2020년 을 마무리 하는 정출 겸 납회가 있었습니다. 현장으로 가기 전 임피 "축산지" 에 들러 봅니다. 준설공사를 하려는지 제방밑으로 사수만 남기고 물을 쪽 빼버렸네요. 이근처 에서 블루길, 베스 없는 접근하기 좋은 안방터 였었는데.., 2000년도 5월 제방 보강공사를 한다고 물뺐을때 볼 기회가 있었는데 업자들이 고기를 떼내기 바빠 1톤 트럭에 그물째 싣고 가던게 생각 나네요. 정자 앞쪽.., 상류 전원주택 앞쪽.., 더 지나 서수 "마룡지" 보름전 여기도 물을쪽 빼서 저수지 가운데서 황새가 걸어 다니던데 오늘은 물을 퍼 올렸네요. 오늘 정출 현장.., 전경, 다른 모임 정출팀이 있어 제방이 꽉 찼습니다. 일행 들, 다행히 우리가 예정했던 좋은곳 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

카테고리 없음 2020.11.08

수로 낚시

몇일전 까지 황금색 이던 들판이 어느새 가을걷이가 끝나고 황량함 만 남아 있습니다. 2모작 으로 보리를 심으려고 보릿골을 쳤네요. 옛날엔 나락 베고 논둑에 줄가리 해서 말리고 지게로 등짐 해서 옮기고 품앗이 해서 홀테로 훓고 하는데 다음해 2월 까지 눈 맞으며 했는데 요즘엔 15일 정도면 이 모든게 끝나 버리니 세상 그렇게 빨리 돌아가는것 이겠지요. 야근하고집에 들러 마누라 채근 해서 아침밥 몇술 드고 오늘도 그곳으로 달려 가 봅니다. 피곤 해서 오전에 잠깐 눈좀 붙이고 점심때쯤 가야 하지만 오후 되면 몰아치는 바람 때문에 힘든 낚시 하지 않으려고 오전에 가는것 입니다. 왼쪽 2.5, 오른쪽 3.2칸을 펴고 그저께 쓰고 남은 떡밥을 달아 붕어들을 유혹해 보는데 꿈적도 않하네요. 전략, 전술을 바꿔 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11.05

복우지

어제는 아버지 산소에 다녀 왔습니다. 여름 장마에 토사와 자갈이 쓸려 내려와 콘크리트로 포장된 임도에 흩어져 있어 행여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다칠까봐 치워 달라고 시청에 민원을 신청 했는데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저번보다 위험 하진 않을것 같았습니다. 둘러 보고 너머 에 있는 "복우지" 에 가 봅니다. "상주사" 서기 606년 백제시대 혜공선사 가 창건 한 작지만 역사 깊은 나한 기도 도량 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여 소원을 이뤘다는 곳 입니다.. 아버지 살아 생전 선산을 구하려 여기 저기 알아 보았으나 마음에 드는곳이 없었는데 하루는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서 "상주사 에서 만나자" 하시더랍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땅이 나와 시세보다 비쌌지만 마음에 들어 계약하고 나중에 보니 바로 산넘..

카테고리 없음 2020.10.29

3일간 의 휴가.

근무 특성상 맞교대 합니다. 시간이 많이 있는것 같으며 없는 생활 이네요. 오랫만에 비번 포함 월차를 내서 3일간 의 여유를 가지고 낚시를 떠납니다. 먼저 갈곳은 금강 하구뚝을 지나, 동서천 톨게이트 로 올라가.., 공주, 당진 방면으로 진입 하여, 20분 남짓 달려 서부여 IC 로 나가서, 다시 군산, 서천 국도 를 따라 300미터 쯤 가다, 남면 방향 이정표를 보고 굴다리를 지나 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 금천" 이 나옵니다. "송학교" 를 지나 남면 방향 도롯가의 코스모스.., 아직 꽃이 한창 이고 은행잎이 푸른걸 보니 때가 이른것 같습니다. 뚝방을 타고 1KM 쯤 가면 포인트.., 몇년전 설치한 보에 물이 별로 없습니다. 그 아래 포인트 에도 물이 없고 낚시를 하지 않아서 인지 영 낚시할 분위기가 ..

카테고리 없음 2020.10.17

벌초.

햋빛도 없고 벌초하기 좋은날 입니다. 어릴때 부터 벌초 할때 "할아버지 보러 가야지" 하면 앞장서서 따라 다니던 딸 이라서 커서는 한달전 부터 지가 먼저 언제 벌초 할거냐고 미리 묻습니다. 아들놈은 내가 연락 해야 하는데 키워 놨더니 지금은 지가 깍는다고 기계를 메는데 요령 없이 힘으로만 밀어 부쳐 처삼촌 벌초 하듯 하니 결국은 내가 뒷 마무리를 합니다. 어느땐가 내가 없더라도 가끔 한번씩 올라와 둘러 보고 추석전에 벌초라도 깨끗하게 해야 할텐데.., 나이가 32인데 결혼에 관심이 없으니 죽어서 조상님 뵐 면목이 없을지 걱정 입니다. 깔끔 하네요. 100여평 빈곳도 벌초를 해야 하니 시간이 걸립니다. 1년이 너무 빠르게 지나 가네요. 벌초 하고 나면 또 금방 벌초 하는 기분입니다. 아버지와 같이 벌초 하..

카테고리 없음 2020.09.15